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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생후 6개월이 된 우리집 백진도 "벨라"...
그넘의 미국물 때문일까, 별라도 넘 별라다.
8주때 우리집에 와서, 쌍둥이 양이 형제들이랑 자라더니
점점 진돗개...라기보다, "진도양이"가 되간다.

다른집 개들도 고양이 밥을 개밥보다 더 좋아한다니
그건 뭐라 못하겠는데, 아니 안하겠는데, 고양이들처럼
등을 구부리며 기지개를 켜고, 래리양이 성질났을때 하악질 하듯이
벨라도 짜증나면 나름 그렁그렁거리며 양이 하악질을 한다.

벨라가 요즘 새로운 취미가 생겼다.  창가에 기대 동네 살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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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주로 모모와 래리의 주특기자 유일한 밥벌기 수단(?) 이었는데,
벨라가 점점 커지면서, 할수있나... 자리를 내주었다.
래리는 워낙에 벨라보기를 뭣같이 하지만, 그나마 작은남자와의 세월동안
도닦은 모모는, 성질 꾹꾹 눌러참으며 벨라에게 옆에와 서있는걸 허락했었다.
이눔의 벨라 덩치는 커지고, 고양이와 달리 중심은 잘 못잡고 허구헌날 모모한테
기대는 날이 늘더니만, 결국 포기한 모모는 이층 명당 자리를 내주고 맘편한 아랫층으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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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없는 벨라... 가끔은 모모따라 아랫층으로 가지만, 주로 2층 창문가에서 무지 신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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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진지하게 밖을 내다본다. 이럴땐 주로 창밖에 있는 커다란 나뭇 가지위에
다람쥐들이 보일때다. 다람쥐보고 가끔 짖어주기 땜에 속사정을 모르는  
동네사람들에게는 집지키는 진돗개로써 체면은 챙겨진다.


벨라는 낮잠을 즐기다가도 오후 5시가 가까워지면 다시 창틀로 돌아와 또 그렇게 밖을 본다.
이번엔 주로 식구를 오는걸 마중한다는 사명감에서다.
4시50분쯤 오는 아빠랑, 5시 조금 넘어 시끌벅적 해지며 도착해지는 엄마랑 작은남자을 위해..

벨라의 별난짓에 웃는날이 많아진다. 집에 도착하면서 2층 창문을 바라보는게 버릇이 됐다.
개나 사람이나, 서로를 찾는 정과 사랑은 어쩔수 없나보다.
이게 웬 개소리냐구..??? 글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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