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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생 39명의 자그마한 사립 몬테소리 초등학교에 다니는 작은남자는,
기본적으로 "평화로운 학교 분위기"를 시작으로 학교에서 "평화"에 대해 많이 듣고 읽고 한다.
어찌보면, 손바닥 만한 앞마당 한껸에 여름내내 꽃과 과일 채소들을 가꾸며,
아이들에게 요가와 명상을 가르치는게, 60년대 히피 비끄므레 하기도 하다.
발차기등의 무력(?)이 싫어, 좀 더 평화로운것을 찾아 태권도도 한달만에 때려쳤다.
역시 교육의 힘은 엄마의 잔소리나 욕심보다 강하다.

이틀전에 작은남자 데리고 병원가던길에 상점 벽화에 그려진,
평화를 사랑하고 남들을 위해 헌신한 몇몇이 눈에 띄었다.
마틴루터킹주니어, 테레사 수녀님, 간디등...
"Awww~ Cooo~l~They are Peace Makers!"  작은남자가 한마디 한다.

그 순간을 시작으로 줄줄이 사탕으로 읊어대기 시작한다.
".......마더 테레사는 인도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도왔고.......[중간 생략]
마틴루터킹주니어는 흑인백인 차별을 막았고, 인권을 위해....[또 생략]
로사파크는....[자꾸생략]......"

목적지에 거의 다 왔다. 끝마무리를 잘 해야한다.
자폐끼가 살~짝 있는 아스피 (Aspie = Asperger's Syndrome 의 걍 별명)
작은남자는 항상 끝마무리가 중요하다. 본인 마무리를 하고 싶어해야 대충이나마 끝이 난다.
슬슬 끝마무리를 유도하다 물어봤다.
"참, 근데 간디는?  간디는 모르는구나?"  내가 미쳤지... 싶으면서도 살짝 궁금! ^^
"간디 알아! 하트마 간디!"
영어로 "마하트마" 할때 "마"짜가 약하게 들리니 "하트마"만 들었나보다.
"마하트마 간디?" 엄마 살짝 교정 시켜주시고... 또 자극 살짝! ^^

"간디는 어떤 사람이야?  혹시 기억나?"
"평화주의자!"
"아~이구, 똑똑해, 그리구, 또?" 고슴도치 엄마의 오바 작살..
"음.....[생각에 또 생각] 간디는 좀 벗었어"  ("Well, he is kinda naked!")
이게 웬 거북이 등터지는 소리?!?! -.-;
"그게 다야? 또 뭐 생각나는거 없어? 평화주의자 간디에 대해서?"
"음...간디는...[진심 열쓈 생각].. 안경쓰구, 좀 빼빼 말랐구...
그리구...... 좀 벗었어. 그게 다야!"
("Well... he wears glasses, and kinda skinny, and... kinda naked. That's all!")

한참을 뿜었다. 이 대략난감하지만 순수한 대답에 거기다 대고 뭐라 하랴? 
마더 테레사가 노벨 평화상받은 해가 1984년이 아닌 1979년이지만,
그깟 5년 차이가 뭔 대수랴?
한참을 깔깔 거리며 웃느라, 자동차 주차도 대충하는 엄마를 보며
작은남자가 씨~익 미소를 보인다. 
'오늘도 한 건 올렸다' 는 의미의... 

마하트마 간디에게는 참 죄송스런 맘인데,
예측불허 아스피, 작은발 덕분에 행복했던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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