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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pes Of Child Abuse

요즘은 인터넷으로 대한민국 소식 접하다보면, 아주자주 뻔질나게 뒷목이 뻣뻣해지고 혈압이 오르는 일이 많다. 화도나고, 세상이 미쳤구나...하는 허탈.좌절감도 느껴지고. 한동안 나영이사건땜에 맘이 안 좋은데, 이젠 아동학대에 아이가 죽은 소식이 들린다. 

뉴스를 읽어보니, 아이를 세끼를 굶겼단다. 그러고도 모자라 아이를 3시간이 넘게 베란다에 벌세워 놓고 또 굶기고, 20대가 넘게 아이를 죽어라 팼단다. 뉴스에는 죽어라 팼다고는 안나와 있는데 내 생각에는 죽어라 팼다고 밖에 생각이 안든다. 그게 아님 뭔가? 애지중지 아끼는 나의 작은남자는 오늘 막 6살이 되었다. 맞아죽은 아이는 작은남자보다 한살 어리다. 작은남자는 이곳 미국의 기준으로봐도 덩치가 큰 6살이다. 웃도리 8살짜리 옷 입는다. 키도 크다. 126센티다. 이 덩치 큰 6살짜리도 때릴곳이 없다.   어쩌다 엉덩이 때릴때면 두대 이상 안때린다. 그래도 뒤돌아서라고 하고, 그 뒤 돌은 모습보면, 그리 작고 여릴수 없다.  그런 아이를 어떻게 20대나 때리나? 제정신인가? 

내가 근무하는 주립 정신과 외래클리닉에 오는 환자들중에는 주립 아동보호소 (CPS: Child Protective Service)의 명령으로 오는사람들도 꽤 된다.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엮겹다. 그런사람들 보면. 실컷 애들 성적으로 신체적으로 학대하고, 마약땜이네, 술땜이네, 불행했던 아동기땜이네 하는소리 들어보면... CPS 미쳤나...너무하네...하고 생각되는 건수도 적지않다. 가끔은 나도, "아이씨, CPS 무서워 내 새끼 체벌도 못하냐?" 생각도 드는데, 나름 견제의 잣대가 되기에 성질쥑이는데 도움은 된다. 

얼마전에 환자의 예를 들어보자. 첫번째의 환자의 경우는 CPS와 지독히도 못된 여친덕에 인생 망친 케이스다. 여친과 8살짜리 아들을 두고 있는데, 어느날 뭣 땜에 열받은 여친이 말다툼끝에 남자가 전화하는틈에 핸드폰으로 경찰에 허위신고를 했다. 남자가 자신과 8살짜리 아이에게 정신적, 언어폭력을 가했었고, 당일날은 자신과 아이를 때렸다는 신고였다. 경찰도착시, 얼굴에 상처가 있었던건 남자였다. 여친한테 그날 맞았단다. -.-; 허위신고 결과, 남자는 그날 즉시 체포됐고 징역2년을 살았다. 그후 나와서도 폭력방지 프로그램으로, Parenting Class, Anger management class 등등, 성깔다스리고 양육/교육방법 배우는 코스를 거의 1년반 받았다. 물론 그것을 안하면 다시 감옥가는거였다. 여친이 용서해달라고 법원에 청원을 했으나, "피해자들이 용서해준다고 해서, 법원이 풀어줬을 경우, 아이나 여자들이 다시 피해자가 되어 죽는경우가 많다"는 이유로 법원은 여친의 청원을 안 들어줬다. 아이는 아동보호소의 개입으로 다른 친척집으로 옮겨졌다.

두번째 환자의 경우는, 3살짜리 아들이 우리나라식으론 "ㅆ"이 들어가는 욕을했다고 "가정교육" 명목으로 아이를 때렸다가 아동보호소의 개입으로 감방 갔다왔다. 아들이 다니는 유치원 선생님이 아이의 입 옆에난 멍자국을 보고 경찰에 신고한것이다. 23살이 이 남자는 자기의 잘못을 몰랐다. 아이양육/교육 클래스와 상담등이 필요없다 우기는 사람이었고, 결국 다시 감옥행이 되었다. 3살짜리 아들은 아동보호소 개입으로 다른 친척집에 맡겨졌고, 아이의 아버지는 아동보호소 직원의 감시(?)하에만, 하루 2-3시간씩 아이를 만날수 있다. 

미국의 아동보호소도 그리 완벽한 시스템은 아니다. 아동보호소가 그리 "날치는"데도, 많은 아이들이 학대를 받고 있고,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다. 우리 외래병동에 찾아오는 많은 환자들이 어린시절 학대 경험땜에 우울증과 불안증, 여러 성격장애등을 앓고있다.  어떤 케이스는 아동보호소에서 아이들 관리를 잘 못해, 아님 제대로 조사를 안해 아이들이 친부모나 양부모에 의해 학대받고 죽는경우도 많다.  의사/간호사등 의료계 사람들, 학교 선생님, 사회복지사들, 임상심리사들은, 아동학대가 의심되면 반드시 신고해야하는 법적인 의무가 있다. 아동보호소에 전화할때 당연히 기분 안좋다. 내가 잘못알고 그러는건 아닌가...하는 의심도 있고, 과잉반응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아이의 생명이 달린 일이라, 일단 신고는 한다. 아이가 안전하던 아니던, 그건 법원이 결정할 일이다.  이런 생각이 익숙한걸 보면, 미국 물 더럽게 많이 마신듯 하다.  미국에선 이렇게 까다로운 아동보호소가 있어도 아이들이 학대받고 힘들어하는데, 이런 시스템도 허술한 우리 대한민국은 어떨지.... 험악한 기사 읽을때마다 정말 치가 떨린다.

수리아빠 톰크루즈가 나오는 영화 <A FEW GOOD MEN> 마지막에, 한 해병이 자기 직속 상관에게 묻는다, 우리는 시키는 대로 했는데, 왜 벌받는냐고... 그러자 그 상관이 답한다. "We should protect those who cannot protect themselves (우리는 자신을 보호하지 못하는 자들을 보호해야한다)". 그리고 동료 해병이 맞아죽을때 그를 보호하지 못한 죄로 벌 받는거라 덧붙인다.  의붓엄마의 몽둥이에 맞아죽은 5살의 어린아이.... 어느 몹쓸 짐승에 삶을 짖밣힌 8살 아이... 그외도 남들 모르게, 학대에 죽고 다치는 많은 우리 대한의 아이들.... 그 아이들은 아직 자신을 보호하지 못한다. 그러기에, 우리는 그들을 보호해야할 의무가 있다.  

징역 1년 6개월... 장난하나? 이걸로는 안된다. 절대 우리 아이들 보호 못한다. 더 많은 아이들 죽어나가기 전에, 법 강화하고 우리 아이들을 폭력에서 보호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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